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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낚시.... 한참 논에 물을 대고 노타리 칠때 부안면은 모가 거진 막바지에 다달하고 있었다.. 논에 잘 심어져 땅맛을 본 모가 잘 자라는걸 보니 숨이 꽉 막힌다... 아직 늦지 않았어 라고 하면서 모가 늦은 농가들끼리의 위안을 삼지만... 내년부턴 내가 일을 다니나 봐라... 아무리 졸라봐도 내년에는 집에 일을 해놓고 다닌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 또다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작년에도 마찬가지고 제 작년에도 마찬가지 였다... 해년마다 나 돈버는것은 버는 것이지만... 어쩔수 없이 가는 일을 먼저 해놓다 보면 항상 집에 일이 늦어져 때를 놓치는것이 허다하다... 풀약을 애초에 하기 싫은것도 있지만 때를 놓쳐 아버지 몰래 농약사에다 반품처리 하던가 아님 마을 형님네 창고에 나두었다가 난중에 반품처리한적도 있다.... 더보기
이젠 받침틀.... 요즘 나의 머리속을 가득 채운 받침틀이다.. 사진은 월척낚시에서 퍼온것인데 멋지다.... 무거운게 단점이자 장점이라하고 협소한 장소에서는 사용불가라고 하는것이 걸리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친구가 장비 처분한다며 나에게 보내준다고 해서 기쁘기가 짝이 없다... 며칠전까지 뒷골이 땡기고 관자노리 양쪽이 아파 죽겠더만 친구의 전화한통에 꿈에 까지 나오던 받침틀이다... 캬~~ 뽀대난다... 하루빨리 받침틀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싶은 충동이 설래게 한다... 더보기
잠이 달아나.... 하는수 없이 책을 봐야겠다.. 더보기
충전소... 논 노타리를 치다가 잠이 쏟아진다... 참고 또참고 하다가 핸들에 엎어져 잠을 청해볼려 하는데.. 오늘 햇볕 강렬하다.... 논에서 나와 마을 뙤기낭깟에 트랙터 주차를 시키고 한숨 잘려고 준비를 해본다... 장소 물색.... 여기가 좋겠다.. 길가에서도 보이지 않고 짱박히기 좋은 곳 능주아짐네 논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에 있어 언제나 일순위로 가고싶은 논이다.. 우알로 밭하고 논하고 같이 있다... 언젠가 암벽등반할때 여성부 2위를 놓치지 않고 했던 성심이가 주고간 해먹 꽤나 요긴하게 쓰인다... 그때 지금은 고인이된 고미영누나는 항상 1위를 했었고 성심이는 항상 2위를 했었다 어쩔때 3위나 4위로 밀리기도 했지만... 아무튼 10년도 넘은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다리가 빡빡하다 싶으면 반대로.. 더보기
대물터를 찾아.... 비가온다! 한도 끝도 없이 잠이 온다... 세진이형님이 놀러를 와서 마취에서 깨어난것 처럼 온몸이 쑤시고 결린다.... 젊은 나이인데... 그새, 보건서 다니며 주사맞아야 하나 그런생각이 든다.. 어쨌든 오늘과 내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고 하여 출조길에 나섰다... 어디로 갈까나? 궁리끝에 후배가 말한 손맛터로 가게 되었다... 먼저 사전답사를 갔다 왔으나 포인트가 어디인지 수심은 얼마 정도 되는지 산란직후인지 여러 모로 생각해본다... 언제나 그렇듯 막고품는 성격인 탓에 무조건 들이대기로 한다... 낚시대 하나씩 편성한다.. 돌이 많아 받침대를 설치하기가 곤혹스럽다... 섶다리 받침틀 하나 장만 해야 하는데! 아쉽다... 여기는 내자리 하며 형님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계곡에서 물이 연신 흘러내려.. 더보기
난 이렇게 산다... 친구의 조부상으로 조문을 갔다가... 도대체 난 왜이렇게 고리타분하게 살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편할자리인데 그렇지 못하고 나의 108번뇌는 시작되었다... 골프를 치는 친구들은 골프 이야기에 여념이 없어 난 시골아저씨들의 윷놀이 하는 노름판에 구경꾼으로 끼어있었는데 골프보단 사람사는것 같은 윷놀이가 훨씬 재미있다... 파운드 언더파 하며 하는 친구들의 돈내기 골프가 그게 그리 재미있나 싶어도 들어보면 하품만 나온다... 그래서 참고 또참고 하다 마신술이 꽤나 되어 하루 일정을 다 포기하고 말았다... 뒤늦게 일어나 마을 형님네 일하시는 어머니들을 태워다 드리고 선술을 먹자고 한것이 차분히 앉아 또 농사꾼들의 깊은 이야기에 빠지게 되어 맥주 5섯병만 마시자던 것이 20명을 다 먹고 일어나.. 더보기
나의하루... 농활대가 와서 3박4일간 수선을 내고 간다... 기특한놈들이다 싶다가도 나한티 삼촌 어찌고 험서 수작을 걸때는 밉다... 농활기간에 잘 해보겠다는 나름의 계획에 나도 끼어 있나보다... 암튼 알면서 모르는척 모르면서 아는척 해가면 나름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막상 가고 나니 허퉁하다... 난 왜 이렇게 외로움이 많을까? 연구 대상인것 같다... 농활대가 가고 고추밭 노타리를 친다... 동쪽하늘이 나의 애간장을 녹인다... 뭇혀 놀러나 댕기제.. 나를봐 놀기좋게 하늘이 높지 않어! 놀아 젊어서 놀아 환청이 들린다... 트랙터에서 내려 희미한 발자국을 보았다... 새발자국... 아마도 부지런한 새들이 먹이를 쫒느라 흔적을 남겨 놨나 보다... 그려 새하고나 놀고 새하고 발자국이나 맞춤서 놀자... 내팔자 .. 더보기
월척... 일끝나고 식후에 먹는 약이 제법 독한가 보다... 한시간 반가량을 자다가 깜짝놀래 일어나 보니 10시18분이다... 비틀거리며 나가는 나를 보신 어머니는 아부지가 대릴러 갔응게 더 자라고 하신다... 다행이다 싶어 불을 끄고 잘려고 하는데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옆구르기 하다 엎치락 뒤치락하다... 담배 몇대 피웠더니 기침이 나오기 시작한다.. 기침이 나오기 시작하면 집안식구들을 다 깨우는 통에 오리털 잠바와 솜바지를 챙겨 마을 가까운 방죽에 낚시대 하나 던저 놓은것이 지루하다 못해 죽을지경이라 삼오대,이륙대,이공대,사공대 이렇게 네대를 펴놓고 집어를 시작하였다... 어분 계통의 떡밥으로 손맛을 보고서는 그후로 쭈욱 그 떡밥만 쓴다... 사공대와 이륙대에서 빵좋은 참붕어가 나온다... 파워가 넘쳐나 잉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