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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동지들... 어릴때부터 산이 왜 좋은지 뭐라 말할수 없지만 마냥 좋다... 무릎이 아파 곧 죽것다가도 내려오면 다시 찾고 싶은 맘 굴뚝 같아지는 뭔지모를 끌림... 산이란 그런가 보다... 그리고 그 뜻을 함께하는 이들은 언제나 보고싶다... 그리워지고 맘껏 웃고 떠들고픈 그런 여운이 오래간다... 세상사 살며 받는 상처들도 씻어내려지는 마력같은 사람들 생전처음보아도 높임말로 치장하지 않아도 동지와 동무로 족한 사람들.... 순옥누님한티 난 영순이다^^ 그리고 일일부부 ㅋㅋㅋ 늙지않는 방부제미모 알랴뷰~~~ 총대장님은 따로 있지만 진달래산천의 지리산동지들 역사기행을 주관하고 있는 조하성봉 감독님 그이 역시 동지며 동무이다... 국공이라는 예명을 가진 채현진누님... 이쁘다 그리고 생일이었다... 다시한번 추카합니다... 더보기
아~ 지리산... 첫눈내린 지리산에 들었다 이옥자 선생님의 고증을 통해 또끼봉능선 왼꼴 바위굴 깊숙히 비밀문서를 숨겨놓았다는 말씀이 있으셨다한다. 어디일까 그것이 몹시 궁금하고 꼭 반드시 찾겠다는 마음에 들떠 있었다... 가능성 희박하지만 가능성 그 하나만으로도 족하였다... 설사 못찾는다 하더라도 입으로 입으로 전달되어 100년후에 찾는다 할지라도 그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그날 첫눈의 명선봉 일출과 서리꽃은 진달래산천 지리산동지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였다... 동지들은 명선봉으로 올랐다... 난 햇물에 비치는 반야봉과 명선봉을 비켜보이는 천왕봉과 굴곡진 산등어리가 보고싶어 조금더 내려가 보았다... 으학~ 멋지구나 우와~~~ 멋져~~~ 상고대라고도 하고 서리꽃이라고도 한다..... 순 우리말로 .. 더보기
10월 날좋은 날에... 잉감이 지지리 밥 먹지 말고 병원 일찍 끝난게 열한시에 고창으로 나오라고 허드만 혼차 밥먹는다고 허네 하이그 징헌네메 잉감.... 엄마의 넋두리시다... 아침 전북대학병원 안과 검진 받으러 가신 아버지께서 11시쯤 고창에 도착하니 같이 밥먹자고 어머니께 당부하신 말씀이신가 보다... 모양성제 첫날 우리 건동사람들 아니믄 굿도 못치는가비드라 느그 성들도 모다 굿치러 가부러서 동네가 허퉁해야... 느그아부지가 구경도 허고 오자고 험서 나오라고 해놓고 보초게이없이(멋없이).... 어머니는 그냥 안갈란다 하시고 삐지셨다.... 엄마 나랑가게 엄마 입맛없으신게 동호가서 백합죽도 한그릇 허시고... 동호바다는 물이 빠져서 그나마 쓸쓸한 가을바다가 더욱 한없이 씁쓸해보인다.... 엄마 동호 언제 와봤는가? 언제왔는지.. 더보기
분봉... 사진을 뒤적거리다 보니 2013년도에 아버지 허리수술을 두번째 하였다. 난 병원에 병문안도 못가고 보름간 집을 지켜야 했는데... 종종 벌 분봉때문에 곤란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벌 알저지가 없을때는 잘 잡아 넣기도 하고 했었는데 어느순간 알러지가 생겨 숨도 제대로 못쉬고 구멍이란 구멍에서는 물이 나와서 벌날개짓이 그리 공포스러울수가 없었다... 아버지 수술흔적.... 아버지 수술 하셨으니 이제 일은 고만 하셔요... 그래야 것다 하셨지만 일주일도 못참으시고 오토바이를 타시고 일은 일 참견은 참견 다 하셨던듯 하다... 그리고 그땀 흘리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화를 댄통 낸것 같다.... 아부지가 그로고 일을 잘허는디 제가 문 일을 하것는가요... 저그 솔매 논두럭도 쫌 깍고 오시씨요.... 이러.. 더보기
지리산종주((장터목에서 중산리) 장터목은 언제나 사람이 분주하다... 전날 저녁 아이들과 함께 지리산 꿈도 못꿔봤다는 산객분들에게 팩소주 한병을 선물받아 선배형님과 아끼고 또 아껴묵었다... 우리도 출발전에 소주댓병하나 받아놓고 깜박해부러서 못 지고 갔는데 다행아닌 다행인지 싶다 ㅋㅋㅋ 장터목 산장 지하로 내려간 침실은 무척 후덥지근하고 더웠다 밖의 날씨는 추워서 얼마 있지 않아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나가고 싶은 충동은 금세 인다... 부지런한 선배형님의 기상소리에 일어나 보니 선배형님이 언제 일어났는지 아침밥을 해놓았다... 천왕봉 일출은 애시당초 포기했었다... 아이들도 피곤하였고 중산리 하산을 결정한 터라 여유롭게 출발하자 하였다... 아침 7시 천왕봉을 다녀온 산객들의 소리에 찌뿌둥한 몸을 깨웠다... 대구 경산 많이 시원.. 더보기
지리산종주 2일차(연하천에서 장터목) 깜빡 잊고 있던 지리산 그냥 종주가 아닌 자식님들을 모시고 다녀온 이야기를 쏠릭태풍땜시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있다... 무사히 지나가기를 아이들과 함께한 산행처럼~~ 아이들과 동행하는 터라 시간이 두배로 지체되고 하다보니 지쳐있지만 마음만은 가벼운터라 표정하난 밝다... 무거운 쌀과 스팸, 돼지고기만 먹어 치웠을 뿐인데 가방은 매우 가벼워진것 같았다... 조금의 뻐근한 삭신과 산장객들의 밤새워 타는 오토바이 그것도 대형 오토바이 튜닝 자동차 소리에 설잠들어 꿈만 연신 꿔댔지만 묵직한 정신도 아침이 되니 맑아 졌다... 그리고 연하천 물 짱이다.... 박선배형님 존칭은 두번이지만 그 존칭이 절대 아깝지가 않은 분이다... 얼마나 많이 공부했으면 그리 자상.. 더보기
지리산 종주(성삼제에서 연하천산장) 방학이 시작전에 혁이와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였다... 하지만 일이 틀어지고 세로운 일정들이 생겨나고를 반복하며 혁이는 세째고모부 따라 서울로 가버리고 폭염에 시달리기에 두손두발 들즈음 박선배형에게 산장예약해놨다고 연락이 왔다... 혁이를 서울에서 내려오게 하였지만 막상 갈려고 하니 타들어가는 나락밭이 걱정이되어 미룰까 말까를 하다가 예전에 조카들에게 지리산 종주가자고 했던것이 삼촌 일정때문에 성인이될떄까지 단한번 가지를 못한것을 교훈삼아 무조건 간다로 마음먹고 동냥 물대기와 방죽물을 몰래 트고 하천에 고인물고를 내서 어느정도 물을 대놓고 지리산 가면 비가 온다 아니 올폭잡고 2박3일간의 종주를 떠났다. 구례읍내에 장보러 들어가니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어린 아들또한 비에 고무되어 우와 우리동네도 왔겠.. 더보기
비 덕이다... 일이 주렁주렁 열렸다... 그중에서 신경쓰며 하는 농사일이 1500평 되는 인삼농사가 제일 1번이다... 제대로 잘키웠으면 평당 1만원해서 1억5천이 나와야 되는 농사가... 개판이다... 하지만 이정도만 되도 어디여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한다... 턱없이 헐값에 넘길테지만 그래도넘긴다는게 어디것냐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사진 각도가 있어 잘 나보이지만 개판이다.... 고사리와 같은 삼도 등줄기로 밀어 그 딱딱한 땅을 밀고 싹수를 들어 올린다... 위대하고 신비롭다... 두더지놈들의 소행이다... 구녕을 뚫고 지렁이 잡아묵는다고 지하땅굴을 파놓아 삼이 크다 시들어 버린다... 내 일이 끝나면 벌을 돌본다... 사실 벌을 돌보는건 그짓갈이고 아버지를 돌본다는게 맞다... 벌은 어렵다... 무섭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