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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네시반 새벽 네시반 깨었다. 밤새 뒤척이다 일어났다.. 일어났다기 보다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못하다 깨진것이 맞겠다... 일년에 몇번 안되는 새벽 잠깸이 잠시 싱싱할것 같았는데 곳 지루해진다... 밖은 온통 안개가 새벽을 보호막처럼 감싸고 있고 뻘겋게 번진 가로등불빛만이 아직도 한밤중이다고 불밝히고 있다... 오늘 뭐할까? 아직 아픈몸이 떠오르고 혁이 학교 갔다오면 캠핑갈 준비나 해놓을까? 인삼밭 거적 걷는거, 인삼심을 준비, 지프락 묶기, 인삼밭 풀매기, 요런것들은 좀 천천히 해도 될려나... 할일이 태산인데 어디에서 부터 손대야 하는지 어릴때 누나가 하던 소리가 생각난다 미련한 놈아 공부잘하는 애들은 어떤걸 해야 할지 안단다... 마음보다 시작하는것이 공부하는 비결이라며... 나도 일시작 하면 끝장은 보는데.. 더보기
선운산 어제 무작정 누워만 있으믄 안되것글래 선운산이나 가보자 하고 편두통과 아픈허리와 쓰린속을 달래며 깡이여를 연신 되네이며 산행을 시작하였다... 구암에 있는 병바위 어릴때 아산살던 아이들이 이승만 바위라 하였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아직 물이 덜 들었다... 자연의집 다리 앞에는 뭔가 부족하게 물이 들어있고... 단풍이 탈거라는 기대와는 딴판이다... 15일 정도나 돼야 활활타는 단풍을 볼수 있을듯... 천상운집... 대충 누군줄은 짐작이 가지만 요세 선운산 자주 드나들지 않으니 잘 모르겠다.. 돌탑을 쌓는 분 선운산의 모든걸 설명하시는분 그분이라고만 추측... 어제는 안계셨다... 도솔암 내원궁 우측아래 마애불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약간씩 다르다... 맨 뒷산 방장산... 방장산 안가본지도 꽤 되.. 더보기
가실.... 가을 참 이쁘다. 그속에 사는 우리들 농민들 그리고 풍경 참 좋다... 구절초 동기형님 나락밭... 나락 진짜 잘뒤았다.... 약한번 안치고 내가 기술자다... 요로고 말하신다^^... 운전수 화봉형님과 논주인 동업형님... 나락 참 잘 뒤았다... 순조롭게 기계는 잘 돌아가고... 형수님... 나락베는 모습 재미지다... 서있다 쪼그렸다 한바퀴 두바퀴 구경 삼매경이다 ㅋㅋ 껄끄란디 뭇허로 따라댕기요? 냅사둬 내 허는 일인게.... 네^^ 저쪽끝 귀영치 돌머리 나락 비어 놓았다...낫으로 싹뚝싹뚝 그런거 한지 오래 뒤았는디 우리 동업형님 한포기라도 살리시려는 마음 우직하시다... 냅사둬... 내 헐일인게... 파스값 안나와라우... 글믄 걍 깔래야.... 기냥 비씨요... 형님 논은 깔끔하다... 나락 .. 더보기
빈집... 작은 하나씨 밥먹으러 오라고 아니 오시라고 진지... 아주 오래전 내가 혁이보다 작을때 아랫집에 사시는 작은할아버지 모시러 가서 이야기 한것이 작은할아버지댁만 보면 생각이 난다... 작은할아버지와 추억 이다.. 할아버지는 오늘이 뭔날이디야? 응 내야 생일이여.... 내야 생일도 있디야... 글믄 내 생일인게 내야제... 작은할아버지는 몇번이고 내 이야기를 되새김 하시며 우리 가족들에게 상기 시키셨다... 그리고 십원... 당산거리 전빵에 가면 눈깔사탕 십원에 4개 주었다.... 어릴때 지만 할아버지는 다 내 할아버지 인지라 어린 동생과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잔적이 많다... 골방냄새... 담배내와 흙내 그리고 소죽냄새... 지프라기 냄새 여러가지 짬뽕되어 그 냄새가 할아버지 냄새로 각인되어있다... 지금.. 더보기
청와대 상경투쟁.... 쌀값 3천원, 농정개혁, 농민헌법 쟁취를 위한 청와대 상경투쟁에 나서며.. 수확을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준비하는 농민들이 벼를 싣고 상경한다. 청와대와 국회로 향하는 농민들이 내건 요구는 ‘쌀값 3천원(1kg)’이다. 쌀값 3천원이면 공기밥 환산 300원,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량(61.kg)을 대입하면 185,000원, 한달 15.400원이면 쌀밥 먹고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쌀값은 농민값!’이라 했다. 쌀값 3천원은 농민의 몸값이며, 생산에 바친 피땀의 가치를 환산한 것이다. 쌀값 3천원은 농민으로 살아남아 계속 농사를 짓기 위한 가장 원초적이며 인간적인 요구다. 이는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투쟁과 맥락을 같이 한다. 현실의 쌀값은 어떠한가? 박근혜 정권은 쌀값을 무려 25년 전으로 되돌려놓았다. .. 더보기
혁이랑 노고단... 명절연휴길다... 매일 핸폰만 만지작거리는 아들과 긴명절 단둘이 함께하기 위해 가기싫다는 놈 억지로 차에 태워 구례로 갔다. 첫날 지아누님집에서 한밤 묵고 전날 마신 술덕분에 혁이가 깨우는대도 못일어나고 늦은 산행을 한다... 연휴끝이여도 사람은 많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서너발작 갔을까 못가겠다고 띵깡놓는 아들놈 술마시며 아들한티 좀 다정히 대하라는 지아누님의 꾸중을 받은터라... 성질 안내려고 무던히 애쓰며 끝까지 웃는 낫으로 어르고 달래며 배려하며 기다려 주었다... 햐~ 하늘좋다... 선운산 단풍보다는 못하지만 시원한 공기며 맑은 하늘 높은산 군데군데 물든 단풍 오기를 잘했다.... 아빠 여기까지만 해도 많아 왔는데 돌아가믄 안돼? 안되것는디... 아빠가 마트가서 뭇 사준다고 허고 입구에서 마.. 더보기
논 한바퀴.... 오메 썬득끄래야... 긍게 썬득끄리요... 비 내리는날 불을 때며 그새 가을이까.... 했던것이 가을속에 와 있다... 가을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으니... 빨라도 징허니 빠르다... 풀벌레 울어제끼며 초가을 음미해보지도 못하고 가물치 몇마리 잡아 보까 하였는데 마름이 다 삭아 시즌 끝을 알리고 있다... 오늘 나락을 비기 위해 물꼬를 짤랐다... 늦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빨리 자른것도 아니다... 두배미 나락은 잘되어 거반 쓰러지고 곰숭그라 지고 있다... 두더지와 지렁이 땅깡아지 요런것들이 나보다 선수를 쳐 논에 물을 미리 뺴놓아 물빠진지 오래된 논들이 많다 마지막 논둑을 베고 안가본지가 20여일이 넘어 놓으니 풀도 많이 길어 있고 에초기 칼날에도 살아남은 꽃들이 눈호강도 준다.... 언젠가 아버지.. 더보기
지리산 피아골 언제부터인가 우리 농민회 동지들과 지리산 등반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지리산 역사기행으로 바뀌었다... 날이 가까워 지며 조바심이랄까 그런 생각들로 피곤한 염증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답사 간다는 핑게로 무작정 피아골 계곡에 들었다... 삼흥소 다리 건너 구계다리 아홉게의 계단폭포라 하여 구계라 한단다... 조성봉감독님 길안내와 골짜기마다 설명이 피아골 계곡의 또다른 매력을 느꼈다. 구계폭의 절경이랄까 사진찍는 인기장소이다... 나도 한장 박고... 갈길은 먼데 발걸름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산행도중 버섯 크다... 일정이 서로 맞질않아 당일 길안내 해주기로 하셨던 감독님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무작정 찾아 가서 갑시다 하고 나선길 감독님은 내가 안올줄 알았다가 집에 손님들 뒤로 하고 길안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