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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버섯 종류도많고 이름 찾기도 되게 힘들다... 도감을 보지만 그것이 그것같고 이것이 이것같고 헷갈린다... 21일 아침부터 버섯탐사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후배와 마주쳤다... 대밭에서 엎드려 사진찍고 있는 나를 보고 저새끼 미친거 아냐 하고 돌아갈려는 찰라 마주친거다 ㅋㅋㅋ 아저씨 미친거 아녀 아침부터 엎드려서 뭐해? 물을 얻어 마시고 카메라 가르켜 달라는데 내가 뭇을 알아야 가르쳐 주든가 말든가 허제 하고 잠시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다... 한발 옮기기 무섭게 버섯이 많다... 틀린종인지 아닌지 비스무리 해서 엎드리기조차 귀찮게 많다... 모양성에서만 자라는 버섯도 수백종이 넘을듯 하다... 노랑망태말뚝 버섯이 보고 싶었으나 흰말뚝버섯인지 노랑말뚝버섯인지 유균만 보았다... 버섯 어렵다...... 더보기
지리산..... 창밖에 빗소리가 음악소리를 삼켯다... 조립식 판넬 사무실.... 잠깐 버섯 동정 하고 가자는 것이 비소리에 막걸리 한병 땃다.... 그 비소리 장단에 김광석노래 등등... 마음 가라앉는다... 장마로 인한 습한 기운에선지 자꾸 지리산이 땡긴다... 꼭 지리산이 아니지만 산이 땡기고 혼자 하는 낚시가 떙기고 귀찮은 마음이 가득하다... 언제나 마시는 혼술... 그 안주삼아 지리산을 되세김한다... 좋은 사람들.... 에너지 넘치는 한수형님... 이쁜 이수씨와 함께 했던 지리산 참 좋았다... 언제나 산은 비가오건 해가 뜨건 감동을 주지만 서로 배려 하며 찾은 산중에 동지들은 더욱 감동을 준다... 하산을 하였어도.... 백무동 출발... 제석봉가는길 제석봉오르는 돌길.... 백만스물둘 한수형님 감동의 순.. 더보기
가뭄이 길다... 해장부터 술추렴을 한다... 일기예보에서 온다던 비는 온데 간도 없고... 어제 난! 비 시방울 떨어진거 세었네 총합쳐 열방울 시었네 하며 심사사난 마음을 웃으게 소리로 서로 힘든 시기 격려하고 있다... 그나저나 군청 모 과장이 감빵가고 짤렸다고 하데? 지하수 파는디 있는놈들만 좋게 했다허데? 고창다가도 댐건설해야 한다고 허데? 그 소문의 진위여부는 어찌되앗든 불신과 의혹은 증폭되고 있는 중이다... 비가 충족하게 내렸다면 이런말들이 오가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농민들간에 서로 탈이나 나지 않아야 할텐데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고창군에 한해대책으로 내놓은 지하수개발 지원사업이 농업진흥과가아닌 도시건설과에서 진행되어지며 중형관정 일천만원 중에 10%로의 자부담에서 50% 로 상향조정 되었다 이는 중.. 더보기
암벽 늦은 아침 시작한 일부터 태클이 걸린다.. 옆밭에 사장한티 서로 우아래 농사짐서 얼굴붉히는 일없이 하자 했는데... 건성글로 넘긴것 같다... 작업자들의 생리적인 현상은 어쩔수 없지만 그렇다고 남의 밭에 아무렇게나 일보고 가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간이화장실 하나 갔다 놓으시라고 한것인데... 보란듯이 인삼밭 중간쯤에 대인지뢰를 놓고 갔다.... 그것으로 시작하여 분명 최씨문중에 말을 해놓고 벌통을 가져다 놓았는데 서울에서 온 망자 자식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욕을하고 해서 낮부터 대판지기를 했다... 그후 일을 해도 손에 잡히질 않고 술한잔 간절해진다... 논에 물을 대고 트랙토로 둑을 쌔기고 시간이 남는다... 할일이야 쌔앗지만.... 에요 모르것다 하고 할매바위에 가보았다... 다행이 예전에 알던 형.. 더보기
할아버지들과 같이.... 어제는 일하면서 할루종일 형님들 생각하다보니 혁이만할때 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 생각이 간절하였다... 두분 살아생전 콩한쪽도 나눠먹는 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막둥아~~ 미티집 댕게오니라~~~ 하면 의례 작은 할아버지를 보시러 갔었다... 할머니께서 장봐오시믄 어머니가 장만하고 생물무침이야 회평이야 빌척지근한 먹거리 들에 소주한잔씩 기울이시던 우애깊던 할아버지들 생각이 나도 더 늙기전에 삼형제들과 마을에 터 닦아 살고 싶다는 생각 지금 부모님께서 살고 있는 집은 큰형님이 사시고 작은집 터는 작은형님이 사시면 좋겠고 얼마전에 사논 빈집터엔 내가 집짓고 살고 꿈같고 막연한 생각들이 자꾸 들어도 좋았다... 하루 종일 꼼지락 거리고 집에 들어와 어머니 잔심부름에 텃밭까지 치고 들어오니 아버지 오토바이 타시.. 더보기
사는게 뭔지... 어머니 틀니를 찾아 온집안을 뒤지고 쓰래기 소각장까지 뒤지는 소동을 벌였다.... 그리고 하루 점드락 어머니께서 그동안 했던 행적을 뒤쫒아 본다... 할일이 많다 보니 생각하다 머리속에서 쥐가 난다... 에잇... 새로 하믄 된디 뭐 이리 수선인고... 처음 나는 찾을수있겠다는 생각이 강했던지라...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내가 짐작하고 찾아본데에서 안나오니 나도 급 초조해졌다... 일하다 말고 찾아보고 집에 물건 찾으러 와서 찾아보고 아무리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하고 찾아보는데 없다... 그러면서 우울해졌다... 어머니 틀니 하나 새로 못해주면서 탑달린 트랙터에 사로잡혀 있고 모심을때 되니 시비기 장착된 이양기가 탐나고 ... 어머니 틀니는 조만간 다시 맞추로 가기로 맘 먹고.... 논.. 더보기
오월은 바쁘다... 눈뜨기가 바쁘게 일터로 나가 논밭에서 산다... 하우스에 있다보면 논 물대는거 새나 보고 오고 내일 못자리 해야 해서 마을 형님들 일도와 주라며 놉 얻으러 다닌다... 그러면서 서로 바빠 어찐디야...일이 그로고 생겨부렀는디.... 일이야 어찌되얏건 다 하게 되었으니 커피나 한잔 합시다 하고 나무그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내일 한참 손 넣어 준다는 형님들... 하지만 오늘 일은 오지 않으셨다^^ 조카 석현이는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다... 20일부터 모내기를 한다고 마지막 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걸 지켜보시는 잉국아재는 그옛날 힘좋으셨을때를 회상할지도 모를일이라 생각 하니 씁쓸하다... 계단식 좁은 논두렁을 지게 등짐하여 나락이며 보리 다 져 나르 시고 번쩍번쩍 하는 세상이 그저 좋은.. 더보기
씻나락 낙종... 이른 아침 잠도 덜깨고 술도 덜깨 묵직한 몸뚱이를 일으켜 종훈이 집으로 파종기를 빌리러 간다... 늘상 느끼는 거지만 안개낀 풍경도 그림이다... 운전해야 하는데 눈은 멋진풍경에 사로잡혀 고랑으로 들어가기 일보직전에 핸들을 돌리고 한다... 오늘은 씻나락 낙종하는날 부지런한 종훈이와 해장 담배한대씩 나눠피고 집으로 오는길에도 안개는 갤 기미가 없다... 파종기를 맞치고 커피 한잔 씩 마시고 시작하는 시간 10시 사람이 모이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간다... 내가 선장이나 되는것처럼 각자의 위치를 정해주고 시이작과 함께 기계는 돌아간다... 서로 말한마디씩 하던 소리는 온데 간데 없고 그저 기계소리만 귓전에 울려퍼진다... 농사일에는 도가 튼 양반들... 난 제일 쉬운 씻나락 붓고 덮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