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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속... 가을인지 뭔지를 잘 모르다가 비가 내린덕에 선운산을 둘러보기로 했다. 혼자가기가 청승맞기도 해서 대종형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잠긴것이 어제 한잔 했나보다... 그래서 같이한 선운산 행.... 사람이 많다.. 나도 사람이지만 사람이 많으면 왜그렇게 싫은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암튼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막상 우산을 사고 등반을 하고 싶었지만 많은 인파에 줄서며 가야하는 등산길이 생각만 해도 지직거려 진다... 마침맞게 대종이 성님이 뭔 산행이냐 막걸리나 한잔 하자 하시길래 옳타꾸나... 간단히 막걸리 한잔씩만 하고 낚시를 가자고 했는데... 한잔술이...ㅋ 암튼 뜬금없이 걸려온 창수형님과 함께하면서 술자리는 길어지고 모두가 만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바람이 불어 나락을 베는데 눈뜨기 조차 .. 더보기
뒤돌아보며... 전농 20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남들은 잘 모르는 또 너무 잘 아는 그런 돐행사에 다녀왔다.... 전농의 깃발 가슴설래이게 한다.....눈물이 나고 저 깃발아래 나의 20년사는 아니지만 나의 몇년 농민의 길이 훤이 보여진다... 난 아무것도 아닌데도.. 깃발을 보면 두근두근 네근 설래인다.... 깃발이 휘날리고 팔뚝질이 시작된다... 우리 혁이도 아는 농민가...삼천만 잠들었을때... 전농의 역사 20돐 저 김상진 전회장님의 눈빛에서 볼수 있다... 언제나 신뢰하되 나의 청춘과 철학이 담겨진 농민회 그리고 전농 성인식을 치른 전농! 백발이 되어 버린 전농 창시자.. 나의 창시자... 형님보다는 아저씨 아재.... 마구 철철 눈물이 흘린다.../ 고개를 들수도 없고 죄송하고 나약한 내모습에 쥐구멍이.. 더보기
혁이... 깊은밤 혁이와 나란히 누웠다... 하루 놀며 무엇이 아쉬운지 자꾸 잠꼬대가 심하다... 누나도 찾았다가.. 아빠도 찾았다가... 드르렁 드르렁 코도 골았다가..찌깐한 것이 밸것을 다한다... 하루종일 사탕과 과자 우유를 마시고 밥주면 밥은 쬐께만 먹는다...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놔두는데.. 한편으론 참 거시기한 뭐가 생긴다.. 암튼 과자나 사탕을 사오지 말아야 하는데 온동네 사람들이 혁이 먹거리를 챙기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건 당연하다... 특히 우리 엄마는 기분이 업그레이드 되어 손주 자랑에 여념이 없으시다... 혁이또래 아이 누구나 할것없이 똑같다 생각되어지지만 내손주 내자식이라 뭔가가 더 특별나고 더 기특하고 기쁨또한 배가 되는것은 어쩔수 없는 무제일수도 있다... 이름이 주혁이라 붉을주자에 .. 더보기
아들... 강연을 듣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상당히 가볍다... 혁이의 목욕용품을 사서 돌아오는데 전화가 왔다... 아빠!^@&%^*&()*_ 빨리 들어오라는 소리다 ㅋㅋ 싯기고 잠 재우려는데 내 귀에 대고 아빠 혀기 업어줄랭~~ 그려 하고 업었다... 막상 자장가를 불러 줄려고 하니 옛날부터 농민가만 불러줘서 참 거시기 했는데... 오늘은 난영이가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곡을 틀어놓았다... 그걸로 패스 할려고 하는데 연신 혁이도 잠이 오지 않는지 나보고 노래를 부르란다... 참!거 자석 성가시게 하네... 하면서도 노래를 부른다... 요번엔 조금 색다른 노래 바쳐야 한다..ㅋ 자장가로는 조금 강력한 노래같지만 난영이가 지켜보더니 삼촌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톤이 똑같다고 한다 열곡 하면 열곡 다 자장가로 부르는 재주.. 더보기
풀벌레 울더니... 언제 부터인가 풀벌레 찌르르 울더니 내 마음도 따라 찌르르 울리기 시작했다.... 아~ 가을인가 보다... 이런 됀장 ㅡ,,ㅡ;; 더보기
재미있는 일.... 면지회 회장님을 만나기 위해 일하고 있는 논에 찾아가 보았다... 여기저기 달기똥 싸듯이 동서남북으로 논을 200여마지기나 가지고 있는 회장님 그래서 항상 만나기가 어렵다... 전화 통화하면 어디에 있응게 거그로 오소이... 이러시곤 한다... 가보면 땀으로 멱을 감는것 같이 생겼다.... (담장 너머로 도라지가 까치발을 들고 내다보는듯...나도 나도 ㅋㅋㅋ) 교흥에 있는 향교를 지키기시는 아저씨 댁에 있다고... 비를 피해 회장님은 거기에 계셨다... 게릴라성 호우, 국지성비 이런것이 요즘 사람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 이다... 그런 비가 오면 원래 계획했던 일들이 미뤄지고 한꺼번에 일을 할려고 하니 매우 힘들다... 허나 회장님은 아랑곳 하지않고 그날일은 그날 끝내는 성미시라 잠깐 비를 피하고 내가 .. 더보기
빨래하기 좋은날.... 아침부터 햇볕이 강렬히 내려 쬔다... 어제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셔 놔서 아침에 일하기가 여간 고된것이 아니다... 늦잠을 자서 선선한 참에 일하기는 예시당초 글렀다... 벼게 주변과 천장을 바라보다가 짜증이 한정없이 밀려와 벌떡 일어나서 방청소와 짱박혀진 양말 바지 빤스 겨울옷 여름옷 할것없이 구석탱이 에서 나온다.... 하얀옷은 누리끼리 하게 변해버렸고 거미가 알까지 실어놨다..... 쓸고 닦고 빨고 땀까지 난다.... 다행이 바람이 불어 가끔 시원하다... 오전에 빨아 놓았던 옷이 잠깐 햇볕쐬고 바람쐬니 금새 말라 새탁기만 바쁘다... 수건은 수건대로 속옷은 속옷대로 청바지는 자질구래한 빨래와 섞어 빨아 놓으니 개운하다... 오늘은 나도 안테나가 지대로 슨거 갔다... 부모님 집으로 들어온지...헉.. 더보기
피곤이 쌓인다...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인지 얼굴에 찌들어 사는게 그대로 표가 나나보다... 며칠째 아파 드러 누웠는데도 피로는 쉬 가시질 않는다... 병원에서 영양제 닝겔을 한병 맞고 집에서 쉬다가 친구 전화를 받고 벌떡 일어나 참을 준비하여 밤낚시를 가게 되었다... 어느 정도 어복이 있는 나도 잉어 한수와 떡붕어 한수밖에 하지를 못했다... 입질을 해도 챔질이 안되고 낚시하는 동안 욕만 연신해대니 내가 미친게 아닌가 의아해질정도다... 날이 새고 집에 가자는 친구를 더 붙잡고 점심이 다되어서 철수를 하였다... 그냥 짜증이 나고 몽둥이로 머리나 한대 맞은것처럼 멍청하다... 자꾸 왜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어제서야 모를 다 심어 놓았고 점심나절에 들어와 낮잠자는 자식이 썩 이뻐 보일리 없는 아버지께서는 한숨.. 더보기